
프랑스, 해변·공원 등 야외 흡연도 금지…아동보호 차원
프랑스 정부가 2025년 7월 1일부터 해변, 공원, 학교 주변 등 어린이가 자주 다니는 모든 야외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합니다. 이는 아동 보호를 위한 조치로, ‘담배 없는 세대’를 만들겠다는 목표의 일환입니다.
주요 내용:
- 금지 대상: 해변, 공원, 학교 주변을 포함하여 어린이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야외 공공장소가 포함됩니다.
- 시행 시기: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령이 발효됩니다.
- 벌금: 규제를 위반할 경우 135유로(약 21만 원)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
- 예외 구역: 카페나 술집의 야외 테라스 공간은 이번 금지 조치에서 제외됩니다.
- 전자담배: 전자담배는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, 프랑스 보건가족부 장관은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량 제한 등 별도의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프랑스는 2008년에 이미 레스토랑이나 나이트클럽과 같은 실내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. 이번 야외 흡연 금지 조치는 흡연율을 낮추고 특히 어린이들의 간접흡연 노출을 줄이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. 프랑스약물중독감시협회(OFDT)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의 23.1%가 매일 흡연을 하고 있으며, 프랑스 국가금연위원회는 프랑스 전체 사망자 중 13%에 해당하는 7만 5천 명이 매년 담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 이러한 통계도 금연 정책 강화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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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BC 뉴스 월드